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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거절하는 법: 술자리·회식·데이트에서 바로 쓰는 멘트 25가지
술자리, 회식, 데이트, 가족 모임에서 술을 거절하는 25가지 멘트와 거절해도 자꾸 권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을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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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거절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짧고 다정한 한마디를 망설이지 않고 말하는 거예요.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 누구에게도 이유를 설명할 의무는 없고, 상대가 계속 권하면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돼요. 나머지는 자리에 가기 전에 할 말을 미리 골라 두는 것뿐이에요. 얼마나 털어놓고 싶은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나눈 25가지 멘트를 소개할게요.
술을 많이 마시거나 매일 마시나요? 끊을 생각이라면 먼저 의료진의 조언을 받으세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몸이 알코올에 의존하고 있다면 갑자기 끊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해요. 술을 끊었을 때 땀이 나거나, 불안하거나, 잠을 잘 못 잔다면 의사를 만나 봐야 한다는 신호예요. 눈에 띄게 몸이 떨리거나,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환각이 나타나거나, 발작이 일어나면 바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해요. 술을 안전하게 끊는 법도 확인해 보세요.
“괜찮아요” 한마디로 충분한 이유
미국 정부의 알코올 연구 기관인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의 술 거절 기술 가이드는 인지행동치료(CBT)에서 흔히 쓰는 방식을 따라요. 그 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요령은 이래요.
- 망설이지 마세요. 잠깐 머뭇거리면 그냥 따라 마실 이유를 떠올릴 틈이 생겨요.
- 상대를 보세요. 눈을 맞추세요.
- 짧게 말하세요. 길게 설명하거나 애매하게 핑계를 대면 대화가 길어지고, 결국 한 잔 받게 될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요.
재치 있는 말보다 분명하고, 단호하고, 다정한 말이 더 잘 통해요. 권하는 사람은 내가 술을 안 마신다는 걸 모를 수도 있고, 유난히 더 세게 권하는 사람도 있으니 몇 가지 말을 준비해 두세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전 세계 남성의 거의 절반, 여성 3명 중 약 2명이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고 추정해요.
이유를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쓰는 멘트
대화를 길게 끌지 않고 권유를 끝낼 수 있는 말이에요.
- “아니요, 괜찮아요.”
-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
- “전 이거면 충분해요.” (들고 있는 잔을 살짝 들어 보이세요.)
- “오늘은 안 마실게요.”
- “전 다른 거 마실게요. 탄산수 있어요?”
- “오늘 차 가져왔어요.” (정말 운전할 때만요.)
-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해요.”
- “괜찮아요. 그나저나 여행은 어땠어요?”
이유를 조금만 말하고 싶을 때 쓰는 멘트
나에게 사실인 말을 고르세요. 진짜 이유는 몇 번이고 되풀이하기가 더 쉬워요.
- “요즘 술을 잠깐 쉬고 있어요.”
- “이번 달은 술 없이 지내 보기로 했어요.” (그런 계획이라면 한 달 금주를 잘 넘기는 팁을 참고하세요.)
- “건강 때문에 술을 줄이고 있어요.”
- “술을 안 마시니까 잠이 훨씬 잘 와요.”
- “술 없이 지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서요.” (내 얘기 같나요? 소버 큐리어스로 술 없는 삶을 경험해 보는 법을 읽어 보세요.)
- “이제 술이 몸에 잘 안 받아요.”
- “지금 먹는 약이 술이랑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에요.” (사실일 때만요. 많은 약, 심지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부 약도 술과 상호작용해요.)
- “요즘은 술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솔직하게 말하고 싶을 때 쓰는 멘트
술을 완전히 끊었다면, 술을 안 마신다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사실대로 말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요. 둘러댄 이야기를 계속 맞출 필요가 없으니까요. 누구에게 말할지는 내가 정하면 돼요.
- “전 술 안 마셔요.”
- “술 끊었어요. 끊고 나니 좋더라고요.”
- “회복 중이라서 술은 안 마셔요.”
- “술이 저한테 도움이 안 돼서 끊었어요.”
- “술을 끊었는데, 저한테는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도와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마지막 말은 상대를 나를 돕는 사람으로 만들어 줘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가족에게 술을 끊는다고 말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거절해도 계속 권할 때: ‘고장 난 레코드’ 기법
술을 권하는 압박은 친근한 권유처럼 보일 수 있어요. NIAAA는 고장 난 레코드 기법을 권해요. 상대의 말을 받아 준 다음, 같은 짧은 대답을 되풀이하는 거예요.
| 상대가 하는 말 | 내가 하는 말 |
|---|---|
| “에이, 딱 한 잔만!” | “마음은 고마워요. 전 괜찮아요.” |
| “오늘 같은 날은 마셔야지!” | “좋은 날이죠. 그래도 전 괜찮아요.” |
| “재미없게 왜 그래!” |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전 괜찮아요.” |
새로운 이유를 덧붙이지 마세요. 이유를 하나 댈 때마다 상대에게 반박할 거리가 하나씩 생겨요.
말이 통하지 않으면 자리를 피하세요. 음식을 가지러 가거나, 친구를 찾아가거나, 잠깐 밖에 나가세요. 거절하는 데 누구의 동의도 필요 없어요. 누가 담배를 권하거나 내기를 하자고 할 때도 같은 말이 통해요.
회식, 데이트, 가족 모임에서 술 거절하는 법
회식에서 술 안 마시기
- “전 오늘 탄산수로 할게요. 우리 팀을 위하여!”
상사나 거래처 사람이 한 잔 권하면 “전 이걸로 충분해요, 감사합니다” 정도면 돼요. 회식 자리에서는 무알코올 음료를 먼저 주문하세요. 그래야 다른 사람이 내 술까지 시키지 않아요.
술 없이 하는 데이트
- “전 술은 안 마셔요. 대신 무알코올 칵테일 한 잔 하고 싶어요. 뭐 마실 거예요?”
일찍, 그리고 담백하게 말하세요. 카페, 산책, 브런치처럼 술이 중심이 아닌 데이트를 제안해 보세요.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돼요.
결혼식에서 술 없이 보내기
- “전 이걸로 건배할게요, 고마워요.” (탄산수나 주스를 들어 올리세요.)
건배할 때 잔에 뭐가 들었는지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가장 보고 싶은 순서까지만 보고 나올 계획을 세워 두세요.
명절과 가족 모임에서 술 없이 보내기
- “올해는 술을 안 마시기로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함께해서 정말 좋아요. 제가 뭐 도울 거 없을까요?”
친척 한 명에게 미리 말하고 편들어 달라고 부탁하세요. 집안이나 문화에 따라서는 집주인이나 어른이 권하는 술, 또는 건배를 거절하는 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이런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식사 전에 집주인에게 따로 말해 두세요. “제가 요즘 술을 안 마셔서요. 제 잔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 음식을 칭찬하고, 술 대신 음식을 더 받으세요. “술은 괜찮고요, 이거 좀 더 먹어도 될까요?”
- 차나 주스, 물로 건배하세요. “건강을 위하여! 저는 이걸로 함께할게요.”
- 빈 잔이 보이면 바로 채워 주는 자리라면, 내 잔은 물이나 주스로 늘 채워 두세요.
- 의사가 끊으라고 했다면 그렇게 말하세요. “의사 선생님이 마시지 말래요. 대신 차 한 잔 주시면 좋겠어요.”
술 없이 어울리기 위한 실전 요령
술자리에서 술 없이 지내는 일도 조금만 계획하면 훨씬 쉬워져요.
- 마실 것을 직접 챙기세요. 손에 늘 무알코올 음료를 들고 있으세요. 무알코올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 진짜 술이 당긴다면, 다른 음료를 고르세요.
- 라벨을 확인하세요. 미국에서는 ‘비알코올(nonalcoholic)’로 표시된 맥주에도 알코올이 조금(0.5% 미만) 들어 있을 수 있지만, ‘무알코올(alcohol free)’로 표시된 맥주에는 알코올이 전혀 없어야 해요. 디설피람을 복용 중이라면 비알코올 음료도 마시지 마세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MedlinePlus는 알코올이 든 모든 음식과 음료를 피하라고 안내해요.
- 나올 방법을 정해 두세요.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 나오세요. 직접 운전해서 가거나 택시를 미리 예약해 두면 언제든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요.
- 내 편을 만드세요. 친구에게 옆에 있어 달라고, 음료를 같이 가지러 가 달라고, 필요하면 같이 나와 달라고 부탁하세요.
- 당분간은 일부 모임을 건너뛰세요. 영원히 그럴 필요는 없어요. 대신 아침 식사나 산책을 제안해 보세요.
- 소리 내어 연습하세요. 할 말을 미리 연습하거나, 응원해 주는 친구와 역할극을 해 보세요.
예전에 술의 힘을 빌려 모임을 버텼다면, 술 없이는 긴장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가 두려워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NHS는 사회불안이 흔한 문제이고, 인지행동치료(CBT) 같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해요.
모임이 끝난 뒤: 돌아보고 나에게 보상하기
집에 돌아오면 2분만 시간을 내서 돌아보세요.
- 뭐라고 말했고, 그 말이 통했나?
- 누가 계속 권했고, 다음에는 뭐라고 말할까?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그리고 나에게 보상을 주세요. 좋아하는 아침 식사나 영화 한 편도 좋고, 술값으로 쓰려던 돈을 갖고 싶던 것에 보태는 것도 좋아요.
Guardian Angel에서는 나가기 전에 할 말을 그날의 노트에 적어 둘 수 있어요(무료 노트는 100자까지 쓸 수 있어요). 집에 돌아오면 그날을 좋은 날 또는 힘든 날로 표시하세요.
자신감은 연습할수록 커져요. 미국의 대규모 치료 연구를 분석한 한 논문에서는 치료 과정에 술 거절 연습이 포함된 사람들이 최대 1년 뒤까지 술 마신 날이 더 적었어요. 누가 이 연습을 받을지는 치료자가 정했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커진 자신감이 이 연관성의 일부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드라이 재뉴어리 참가자 8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6개월 뒤 술을 거절하는 자신감이 높아져 있었어요. 한 달 내내 금주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도 그랬어요(다만 한 달을 다 채운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어요).
결국 술을 마셨더라도, 그동안 해 온 연습이 헛수고가 된 건 아니에요. 술을 마신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법에 대한 NIAAA의 조언은 이래요. 되도록 빨리 멈추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고, 의사나 나를 지지해 주는 친구와 이야기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지 적어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무례하지 않게 술을 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웃으면서 눈을 맞추고 짧게 말하세요. “전 괜찮아요,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이나 칭찬을 곁들이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져요.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그래도 전 물 마실게요.”처럼요. 짧게 말한다고 무례한 건 아니에요.
술을 안 마신다는 걸 어떻게 설명하면 되나요?
원하는 만큼만 말하면 돼요. “그냥 안 마시는 게 몸이 더 편해요”라는 말로도 충분한 대답이 돼요.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더 이야기해도 되지만, 누구에게도 내 건강 이력을 털어놓을 의무는 없어요.
술을 안 마실 좋은 핑계가 있을까요?
가장 좋은 핑계는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해요”처럼 간단하고 사실인 이유예요. 지어낸 핑계는 질문을 더 부르고, 계속 이야기를 맞춰야 해요. 딱 맞는 진짜 이유가 없다면 “괜찮아요” 한마디로도 충분해요.
주변에서 자꾸 술을 권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가기 전에 할 대답을 정해 두고, 누가 계속 권하면 같은 말을 되풀이하세요. 좋아하는 음료를 손에 들고 있고, 내 계획을 아는 친구와 함께 가고, 집에 어떻게 갈지 미리 알아 두세요. 그래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자리를 피하세요.
내 계획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나만 볼 수 있게 기록하고 싶다면, Guardian Angel에서 술이든, 지금 애쓰고 있는 다른 무엇이든 한 번의 탭으로 매일 체크인하고 짧은 노트를 남길 수 있어요. 계정은 필요 없고,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지금 도움받기
- 위급한 상황이라면: 위험하다고 느낄 때, 또는 술을 줄이거나 끊은 뒤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환각, 경련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전화하세요. 알코올 금단 증상은 위험할 수 있어요.
- 죽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너무 힘들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전화하세요. 24시간 운영해요.
- 술 문제로 상담받고 싶다면: 지역별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본인과 가족 모두 알코올 문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도 24시간 열려 있어요.
- 다른 나라에 있다면: Find a Helpline에서 나라별 무료·비밀 보장 상담전화를 찾을 수 있어요.